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글로벌 증시 조정 등으로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1일 코스피지수가 1722.01로 전고점을 경신한 이후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주요 국가와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불안심리 확산에도 외국인 투자는 올해도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면서 아시아 주요국 대비 양호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시주변 자금의 경우 주식형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고객예탁금이 큰 폭의 유입세로 전환되고 거래대금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수급여건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펀드판매사 이동제와 관련해서는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고 개선사항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아직 시행초기이고 실제 이를 이용한 투자자들이 많지 않지만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펀드판매회사의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경쟁을 통한 펀드 판매수수료의 인하 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