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2 · 볼턴)이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면서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와 함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5골 5도움) 기록을 세웠다.

이청용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번리와 2009－2010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5호골(정규리그 4골，FA컵 1골)을 작렬한 이청용은 2005-2006시즌 설기현(당시 레딩 · 4골5도움)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9개)를 넘어섰고，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6-2007시즌 세웠던 한 시즌 최다골(5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볼턴은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정규리그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또 리그전적 5승6무10패(승점 21)로 15위로 뛰어올라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의 활약에 대해 '대단한 마무리'(superb finish)라는 칭찬과 함께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볼턴의 신임 오언 코일 감독은 "그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이청용은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