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출판그룹의 어린이책 브랜드인 비룡소는 27일 '비룡소의 그림 동화' 최근 판매수익금 중 1000만원을 희귀난치병 환자 돕기에 써달라며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다.
민음출판그룹은 또 교보문고와 함께 장애인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는 '책 같이 좀 봅시다' 캠페인을 벌인다. 다음 달 1~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민음사와 사이언스북스,황금가지,비룡소 등 민음출판그룹의 책을 사면 수익금 일부를 한국점자도서관에 기부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박완서의 《도둑맞은 가난》,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 등 11종은 노인이나 시력이 약한 사람들을 위한 큰 활자체의 도서로 만든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홈페이지 회원 포인트로 고통받는 아이티인들을 돕는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참가자들이 기부한 모금액과 같은 액수를 아이티 긴급구호에 기부할 예정이다.
저자들이 인세를 기부하는 운동도 활성화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의 '인세 기부' 프로그램에는 박원순 변호사와 소설가 신경숙,시인 안도현,만화가 박광수,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 등 많은 저자들이 참여해 기부 총액이 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에세이 《그건 사랑이었네》의 저자 한비야씨는 지난해 말 인세 1억원을 자신이 몸담았던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에 기부했으며,탤런트 김현주도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 인세를 굿네이버스 빈곤 아동 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과 책을 통해 어려움을 나누는 움직임도 있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웅진재단의 후원을 받아 다음 달 17~19일 다문화 가정 어린이 40명 등 60명을 초청해 '파주북시티 다문화 책 만들기 캠프'를 무료로 연다.
한국전자출판협회도 전자책 기술업체,출판사와 함께 다문화가정지원위원회를 구성해 다국어 전자책 보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