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 이어 돼지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 같다는 신고가 27일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돼지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오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의 한 돼지 사육 농가에서 일부 돼지가 유두 주변 발적(벌겋게 부풀어 오름),코 출혈,침 흘림 등의 증세를 보여 농가 주인이 신고했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구제역 의심 돼지 신고 직후 도내 전 돼지 축산농가에 방역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도는 현재 감염 의심 돼지의 증상을 주시하고 있으며,구제역 감염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농장 돼지 1150마리는 물론 500m 이내 2개 농장의 소 50마리와 돼지 3000여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수원=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