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부동산 시장] 입주예정 남양주 진접·신내2지구·광명·고양 가면 전세 고민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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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 얻으려면 이곳을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전세난이 서울 전역과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물론 2월 말로 접어들면 학군 수요에 따른 전세 수요가 다소 줄었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은 올 한 해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은 입주 물량이 적어 서민들의 전세난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전망이다. 그렇더라도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곳에서는 싼 값에 전세를 구할 수 있으므로 입주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대단지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학군 수요 전세 물량은 거의 소화돼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봄 이사철을 맞아 2~3월까지 수요가 있어 불안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업계에 따르면 내달에 신규 입주 예정인 전국 아파트 물량은 총 1만8453채로 지난해 동월 대비 2393채 증가했지만 1월과 비교할 때 5803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801채로 지난달의 37%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따라서 현재 입주 중인 대단지 아파트나 입주 예정인 단지를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은평뉴타운 제2지구 C공구 4~8단지(1639채)의 대규모 물량이 풀리면서 전셋값이 약보합 상태다.
주거환경이 뛰어난 새 아파트를 찾는 세입자라면 은평뉴타운을 눈여겨봄직하다. 공급면적 86㎡의 전세가는 1억6500만~1억7000만원,121㎡는 1억8000만~2억원 정도다. 뉴타운 내 다른 지구의 86㎡ 전세금이 지난해 10월 1억9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하락한 편이다.
강동구 둔촌동 푸르지오 800채는 전셋값이 83㎡는 2억원 안팎,112㎡는 2억8000만~3억원이다. 83㎡는 물량이 적으나 112㎡는 다소 물량이 풍부해 고르기 쉽다. 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동대문구 래미안용두 아파트는 1054채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 전셋값은 80㎡가 2억~2억2000만,112㎡는 2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달에 1326채가 입주를 시작한 중랑구 신내2지구는 106㎡가 1억8000만~2억원,141㎡는 2억5000만원 정도다.
20~30년 된 재건축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입지가 좋은 데다 전세값이 싸다는 이점도 있어 현금이 부족하다면 적극 노려봐도 좋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재건축 아파트 85㎡는 매매가는 12억~13억원 선이지만,전셋값은 2억선을 갓 넘겼다. 송파구 거여동 도시개발1단지는 70㎡의 전세가격이 1억1500만~1억4000만원,82㎡는 1억2000만~1억4500만원 선으로 주변 아파트에 비해 싸다.
◆경기도
내달 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은 전무하다. 지난해 9월부터 판교신도시를 비롯 2000채 이상 꾸준히 입주해 왔으나 올 1월 809채로 급감하더니 2월에는 아예 찾아볼 수 없다.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파주 등 2기 신도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2분기 이후에나 신도시 입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 입주 물량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11월 1만3951채를 정점으로 올해 2월 9241채로 물량이 줄었다. 남양주 진접지구를 비롯해 광명시 소하지구 등 대표 택지지구 입주가 마무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우선 광명 철산 · 하안동 일대가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거 입주에 들어갔고 지하철 7호선 역세권에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한 곳이다. 광명시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2815채가 입주 중이며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1264채가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한다.
전세는 주변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낮게 형성돼 있다. 광명 e편한세상센트레빌은 85㎡가 1억5500만~1억6500만원,109㎡가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입주를 마무리한 바로 옆의 광명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세금은 85㎡는 1억7000만원,109㎡는 1억9000만~2억원 선이다.
지난해 말 10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 2곳이 입주한 고양시 원당 일대 전세금도 주변에 비해 낮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세권인 래미안 휴레스트(1651채) 85㎡는 1억2000만~1억4000만원,112㎡는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전세가 나와 있다. 1486채가 입주하고 있는 원당 e편한세상은 85㎡가 1억1000만~1억2000만원,112㎡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정도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특히 다음 달은 입주 물량이 적어 서민들의 전세난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전망이다. 그렇더라도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곳에서는 싼 값에 전세를 구할 수 있으므로 입주 중이거나 입주 예정인 대단지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학군 수요 전세 물량은 거의 소화돼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봄 이사철을 맞아 2~3월까지 수요가 있어 불안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업계에 따르면 내달에 신규 입주 예정인 전국 아파트 물량은 총 1만8453채로 지난해 동월 대비 2393채 증가했지만 1월과 비교할 때 5803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801채로 지난달의 37%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따라서 현재 입주 중인 대단지 아파트나 입주 예정인 단지를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은평뉴타운 제2지구 C공구 4~8단지(1639채)의 대규모 물량이 풀리면서 전셋값이 약보합 상태다.
주거환경이 뛰어난 새 아파트를 찾는 세입자라면 은평뉴타운을 눈여겨봄직하다. 공급면적 86㎡의 전세가는 1억6500만~1억7000만원,121㎡는 1억8000만~2억원 정도다. 뉴타운 내 다른 지구의 86㎡ 전세금이 지난해 10월 1억90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하락한 편이다.
강동구 둔촌동 푸르지오 800채는 전셋값이 83㎡는 2억원 안팎,112㎡는 2억8000만~3억원이다. 83㎡는 물량이 적으나 112㎡는 다소 물량이 풍부해 고르기 쉽다. 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동대문구 래미안용두 아파트는 1054채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 전셋값은 80㎡가 2억~2억2000만,112㎡는 2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달에 1326채가 입주를 시작한 중랑구 신내2지구는 106㎡가 1억8000만~2억원,141㎡는 2억5000만원 정도다.
20~30년 된 재건축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입지가 좋은 데다 전세값이 싸다는 이점도 있어 현금이 부족하다면 적극 노려봐도 좋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재건축 아파트 85㎡는 매매가는 12억~13억원 선이지만,전셋값은 2억선을 갓 넘겼다. 송파구 거여동 도시개발1단지는 70㎡의 전세가격이 1억1500만~1억4000만원,82㎡는 1억2000만~1억4500만원 선으로 주변 아파트에 비해 싸다.
◆경기도
내달 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은 전무하다. 지난해 9월부터 판교신도시를 비롯 2000채 이상 꾸준히 입주해 왔으나 올 1월 809채로 급감하더니 2월에는 아예 찾아볼 수 없다.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파주 등 2기 신도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2분기 이후에나 신도시 입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 입주 물량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11월 1만3951채를 정점으로 올해 2월 9241채로 물량이 줄었다. 남양주 진접지구를 비롯해 광명시 소하지구 등 대표 택지지구 입주가 마무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우선 광명 철산 · 하안동 일대가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거 입주에 들어갔고 지하철 7호선 역세권에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한 곳이다. 광명시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2815채가 입주 중이며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1264채가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한다.
전세는 주변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낮게 형성돼 있다. 광명 e편한세상센트레빌은 85㎡가 1억5500만~1억6500만원,109㎡가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입주를 마무리한 바로 옆의 광명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세금은 85㎡는 1억7000만원,109㎡는 1억9000만~2억원 선이다.
지난해 말 1000채 이상 대단지 아파트 2곳이 입주한 고양시 원당 일대 전세금도 주변에 비해 낮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세권인 래미안 휴레스트(1651채) 85㎡는 1억2000만~1억4000만원,112㎡는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전세가 나와 있다. 1486채가 입주하고 있는 원당 e편한세상은 85㎡가 1억1000만~1억2000만원,112㎡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정도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