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구상가의 시 외곽 이전을 적극 추진하면서 수도권 남부지역에만 20개가 넘는 공구상가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러나 최근 신도시 개발,규제 철폐,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연일 투자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는 대규모 공구상가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뜨거운 개발 열기를 이끌어갈 단 하나의 공구상가,'포천 경기공구유통단지'가 새로운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인 공구유통상가가 건설된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청원플러스가 짓고 있는 '포천 경기공구유통단지'가 주인공이다. 지상 2층의 복층구조로,전체 24개동,연면적 2만1692㎡,총 500개 점포로 구성됐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등 수도권 동북부의 28개 산업단지와 3만여개 업체에 이르는 섬유 · 기계 · 전자 · 금속 관련 중소기업의 공구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중심권에 있어서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사업지와 연결되는 43번 국도가 6차로로 확장되고 있어 단지로의 진출 · 입이 편리하다. 또한 기존 37 · 47 · 97번 도로,동부간선도로 등과 더불어 서울~포천 간 민자고속도로(구리 교문동~포천군 신북면 연결 · 2014년 개통 예정),일산~퇴계원~판교~일산을 잇는 외곽순환고속도로,3번 국도 대체 우회도로 등이 개통 예정이어서 물류 이동의 신속성이 탁월하다는 게 개발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교통여건과 수요독점형 조건으로 인해 점포별 연 수익률(예상)도 17%대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개별 점포별 대지 지분(점포에 포함된 대지면적)도 130%로 높고,점포의 전용면적이 92%에 달해 자산가치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자들이 점포를 구매할 경우 실제 투자금은 7000만~1억6000만원이다. 개발업체 측이 예상하는 점포당 월 수익은 100만~230만원 정도다. (031)870-1802

박영신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