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 관련 실적이 반영되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신종 플루 백신 효과로 녹십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배, 6.9배 급증한 2919억원과 8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종 플루 유행이 소멸되면서 주가가 급락,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장내 주식매도, 사모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화라는 할인요인 역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0%, 305.1% 급증한 2253억원과 665억원을 거뒀다"며 "신종 플루 백신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계절독감 백신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