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대표 정광춘)는 28일 지난해 매출 487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3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성장과 신규사업인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사업과 UV잉크젯경화프린터 사업에서의 매출가시화로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인쇄전자사업부문은 양산제품들이 제품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매출을 발생시켜 전년대비 600%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첫 선을 보인 UV 잉크젯경화 프린터는 시장진출과 더불어 유럽과 호주 등에 판매되며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잉크테크는 올해 신규사업에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며 전체매출 720억원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생산, 수출하고 있는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용 반사필름을 올해 대형 모니터나 TV쪽에도 적용시켜 분야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일모직과 듀폰의 합작법인인 SD FLEX와의 공동 개발하고 있는 전자잉크 기술을 이용한 전자파 차폐필름도 올해 2분기 이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잉크테크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와 윈도7 출시로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동안 일본기업이 독점하던 터치스크린 패널용 전자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잉크테크의 터치스크린 패널용 은(Ag) 페이스트 잉크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규사업에서 매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