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원가 부담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75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수익성과 성장세는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승혁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주요 원재료인 천연고무의 가격이 급등해 넥센타이어의 이익모멘텀(상승동력)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원가 부담은 이미 넥센타이어 주가에 반영됐다"며 "올해부터 연간 5~7%의 가격인상으로 연간 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15개월 신고가를 경신했던 천연고무 가격의 급등세도 미국과 중국의 긴축 우려로 진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는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원재료인 천연고무가 최근 6개월동안 50% 이상 급등해 원가율을 끌어올려 전분기보다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148억원의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기대 이상의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