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테크가 사상 최대 실적을 재료삼아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분 현재 잉크테크는 전날보다 350원(3.52%) 오른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잉크테크는 이날 지난해 매출 487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3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성장과 신규사업인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사업과 UV잉크젯경화프린터 사업에서의 매출가시화로 매출액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인쇄전자사업부문은 양산제품들이 제품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매출을 발생시켜 전년대비 600%이상 성장했다. 지난 해 3분기 첫 선을 보인 UV 잉크젯경화 프린터는 시장진출과 더불어 유럽과 호주 등에 판매되며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잉크테크는 올해 신규사업에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며 전체매출 720억원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생산, 수출하고 있는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용 반사필름을 올해 대형 모니터나 TV쪽에도 적용시켜 분야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일모직과 듀폰의 합작법인인 SD FLEX와의 공동 개발하고 있는 전자잉크 기술을 이용한 전자파 차폐필름도 올해 2 분기 이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잉크테크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와 윈도7 출시로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 는 가운데 그 동안 일본기업이 독점하던 터치스크린 패널용 전자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잉크테크의 터치스크린 패널용 은(Ag) 페이 스트 잉크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규사업에서 매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잉크테크에 대해 신규사업 매출이 가시화 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냈다며 추천종목에 편입했다. 올해 은반사필름, 전자파 차폐 필름, 은 페이스트(터치패널용) 등 신규제품 성장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