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블로-강혜정, 정시아-백도빈, 조한선 커플부터 27일 알려진 슈-임호성 커플까지 결혼을 앞둔 연예인들의 '속도위반'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 '혼전임신'은 연예계에만 번지는 것이 아닌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의 '혼전임신'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미혼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혼전임신의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결혼 한다면 상관없다'(남 49%, 여 45%)는 답을 전해 남녀 성인식의 변화를 알 수 있었다.

직장인 최모씨(29.여)는 "혼전임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기를 책임지고 결혼을 할 거라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결혼 후에 임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외 남성은 '모르겠다'(31%)와 '절대 안된다'(15%), '괜찮다(5%)순의 답을, 여성은 '절대 안된다'(42%), '모르겠다'(11%), '괜찮다'(2%)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혼전 임신을 했을경우 아이를 낳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남녀 절반이상이(남 58%, 여 62%)가 '가능하면 낳겠다'는 답을 전했다.

하지만 남성의 33%가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답을 전한것과 달리 여성의 경우에는 동일한 답이 19%의 수치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서 가연의 관계자는 "남성에 비해 임신과 출산이 여성에게 더 부담으로 작용되는 인식이 반영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남성들은 '모르겠다'(6%)와 '절대 낳지 않는다'(3%)의 순으로, 여성들은 '모르겠다'(13%)와 '절대 낳지 않는다'(6%)의 순서로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왜 낳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내 혈육이므로'(36%), '결혼하면 되니까'(28%), '생명은 소중하므로'(22%), '수술 후의 건강ㆍ부작용 염려'(11%)등 을, 여성은 '생명은 소중하므로'(41%), '내 혈육이므로'(27%), '결혼하면 되니까'(13%), '수술 후의 건강ㆍ부작용 염려'(12%)등을 이유로 꼽았다.

가연의 김영주 대표는 "예전에 비해 결혼 전 임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혼전임신에는 책임이 꼭 수반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가장 좋은 것은 결혼 후 모든 사람들의 축복속에 하는 임신이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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