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 대기업 CEO들로부터 갈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월간현대경영이 국내 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의 CEO 명품'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항공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설문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8년 연속 수상이지만, 이번 조사는 설문에 응답한 CEO 157명 가운데 86%인 135명이 대한항공을 선택했다.

역대 최고의 선호도다.

2007년에는 CEO의 76.1%, 2008년에는 152명 중 119명(78.2%)이 선택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80%가 훌쩍 넘는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100만 마일리지가 넘는 `밀리언 마일러 클럽' 회원 3천500여명 중에는 현직 CEO가 1천명에 달한다.

이처럼 대한항공이 CEO들로부터 해마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노선과 편리한 스케줄,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좌석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하루 평균 200여편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미주 취항 노선만 해도 13개 도시에 1주 동안 93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또 일등석 좌석이 설치된 여객기도 보유 여객기 103대 가운데 63대에 달한다.

작년 선보인 차세대 명품 좌석의 일등석은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고, 비즈니스석도 180˚로 펼쳐져 기존의 일등석 못지않다.

대한항공은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과 B787 등 차세대 항공기 도입이 완료되는 2014년 말에는 96대의 항공기에 명품 좌석 설치를 완료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