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을 앞질러 살아남으려면 한 방향을 정하고 온힘을 다해 달려야 한다. 이쪽저쪽 헤매다간 힘만 분산될 뿐이다. " 앤드루 그로브 인텔 회장의 유명한 말이다.

《다 이룬 것처럼 살아라》는 이 같은 방식을 '레이저 사고'라고 명명한다. 그러면서 바둑기사 이창호 얘기를 덧붙인다. 이창호는 고려대와 경희대로부터 특기생 입학 제의를 받았지만 '바둑에 전념하기 위해' 거절했다. '이창호=프로바둑기사'라는 브랜드를 성공시킨 게 학벌이나 조건 등이 아니라 바둑에 대한 열정과 집착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또 성공에 관한 인물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눈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무사형',성공은 하고 싶은데 걱정만 하는 '고민형',어떻게든 성공의 기회를 잡아보려고 노력하는 '포착형'이 그것.이들 중 '포착형'은 자가발전해서 나아가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성공하는 사람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레 포기하는 '무사형'과 '고민형'은 다르다. 이들에겐 성공으로 가는 길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성공노하우를 기발한 문제와 게임 등을 섞어가며 실감나게 전한다. 경희대에 '성공학개론' 과목을 처음 개설한 성공컨설턴트이자 이내화성공전략연구소의 대표인 그는 새벽과 퇴근 시간을 잘 활용하는 '오전(5前),오후(5後)'를 생각하라,성공은 '열심+열정+열애'의 합작품이다 등의 실천지침까지 알려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