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아시아 민간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무라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의 총 발행금액은 300억엔이고 만기는 2년이다. 변동 및 고정금리 두 가지 조건이며 금리는 Yen Libor + 138bp(고정금리 1.9%)이다.

이는 리먼사태 이후 발행된 한국계 은행 사무라이본드 발행 금리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국민은행의 선도적 위치와 높은 신인도를 일본 투자자들에게 재차 인정받게 됐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채권발행은 최근 미 정부의 고강도 금융 규제 정책과 중국의 재정긴축 정책 등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사무라이본드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함으로써 외화차입선을 다변화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조달된 자금은 2010년 4월에 만기도래 되는 사무라이본드의 차환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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