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大 신성장 산업으로 소득 4만弗시대] (中) 카자흐·인니 "한국형 고속함·잠수함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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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방산
인도는 연간 60억달러 규모의 군장비를 수입하는 등 세계 최대 무기 수입 국가가 됐다. 인도 국방부가 앞으로 5년간 500억달러를 투입해 낡은 군장비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다. 연간 세계 방위산업 시장(600억달러)과 맞먹는 규모다.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인도를 국빈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순방 기간에 "인도가 추진 중인 60대(5억달러) 규모의 공군 훈련기 대체사업에 한국산 기본훈련기인 KT-1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고속함,잠수함 등 군함류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은 세계 방산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카스피해 연안국인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은 최근 우리나라에 윤영하급(배수량 570t) 고속함 수입 의사를 타진해 왔다. 이 군함은 서해교전 당시 활약했던 참수리급 고속정의 후계함으로,STX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다. 수출 가격은 척당 1억달러다. 도종칠 STX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상무)은 "군함 수출은 세계적인 상선 수주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1400t급 중형 잠수함 2척을 척당 3억5000만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제휴,중형 이지스함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창민/서욱진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