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는 자기 껍데기보다 큰 구멍을 판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에 꽃밭이 있다. '

일본 히토쓰바시대 경영학과의 아티미 히로유키 교수가 《경영자가 된다는 것》에서 기업경영의 핵심인 '전략'을 강조한 대목이다. 원래 속담은 '게는 자기 껍데기 크기 정도의 구멍만 판다'지만 이를 성장하는 기업에 적용할 경우 자기 몸집보다 큰 구멍이 필요하다는 것.'꽃밭' 얘기는 다수와 같이 행동하면 위험은 적지만 큰 이익은 보지 못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강조한 말이다.

이처럼 그는 인간조직,고객과 시장,전략,자본,사회,개혁,결단 등 경영자의 7대 고민을 작용과 반작용의 연속인 '역학(力學)'의 틀로 풀어나간다. 인간은 선하지만 약한 존재라는 '성약설(性弱說)',기업조직은 '생각하는 핵심인재와 악역의 조합'이라는 '악인설(惡人設) 등이 돋보인다. 아울러 경영자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이 '명쾌하고 결점 없는 최고의 결단'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다만 더 나은 결단을 택하라'고 조언한다.

"평범한 경영자는 지시하고,좋은 경영자는 설명하고,뛰어난 경영자는 모범이 되며,위대한 경영자는 직원들의 마음에 불을 붙인다"는 구절에 밑줄 좍!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