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29일부터 제주 전역에서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이 시범서비스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 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제주 지역의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을 잠정 결정했다. 양조훈 제주도 환경부지사가 의장을 맡은 추진협의회는 방통위,제주시,서귀포시,제주체신청,제주지역 방송사,시민단체,전파진흥협회 관계자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방통위는 아날로그 TV방송 종료를 알리기 위해 오는 12월1일 오후 2시부터 10분간 아날로그 TV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내년에는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에 대한 안내방송을 내보기로 했다.

제주 지역에서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더라도 케이블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 주민의 경우 기존 아날로그TV로도 방송을 시청할 수 있지만 안테나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경우에는 디지털TV나 디지털 컨버터를 갖춰야 한다. 방통위는 오는 9월1일에는 경북 울진군,10월6일에는 전남 강진군,11월3일에는 충북 단양군에서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하는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