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국제회의 오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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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디펜던트, "아프간 새 전략은 탈레반 매수"
[한경닷컴] 장기화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60여개국 외무장관과 유엔,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모이는 국제회의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영국 정부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유엔·세계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탈레반 세력이 총을 내려놓는 대가로 5억달러 규모의 각종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27일 전했다.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미국이 주도한 이 계획이 이라크에서 수니파 계열 민병대 10만명을 ‘이라크의 아들들’이라는 친정부 조직으로 흡수했던 것과 유사하다며 탈레반을 매수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또 이번 회의에선 아프간 군 양성, 경찰 확보 방안 등 치안 확보도 논의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제투명성기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부패한 나라로 지목했을 정도로 악명높은 아프간 정부의 부패 때문에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가 외국의 도움 없이 자체 역량으로 치안 유지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5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탈레반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과거에도 비슷한 회의들은 있었지만 아프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다국적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협상 조건으로 내세웠다.
앞서 27일 열린 예멘에 관한 국제회의에서는 가난 탈출 수단으로 알카에다 반군이 생성되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한 빈곤 근절 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탈레반 세력이 총을 내려놓는 대가로 5억달러 규모의 각종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계획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27일 전했다.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미국이 주도한 이 계획이 이라크에서 수니파 계열 민병대 10만명을 ‘이라크의 아들들’이라는 친정부 조직으로 흡수했던 것과 유사하다며 탈레반을 매수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또 이번 회의에선 아프간 군 양성, 경찰 확보 방안 등 치안 확보도 논의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제투명성기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부패한 나라로 지목했을 정도로 악명높은 아프간 정부의 부패 때문에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가 외국의 도움 없이 자체 역량으로 치안 유지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5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탈레반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과거에도 비슷한 회의들은 있었지만 아프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다국적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협상 조건으로 내세웠다.
앞서 27일 열린 예멘에 관한 국제회의에서는 가난 탈출 수단으로 알카에다 반군이 생성되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한 빈곤 근절 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