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내달 10일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11일 열린다.

외교 소식통은 28일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30억달러 규모의 수르길 가스전 개발사업과 우즈베키스탄 광산공동개발 및 현대화 사업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답방 형식이다.

수르길 가스전 개발은 가스 · 화학플랜트를 건설,고부가가치 화학제품과 천연가스를 생산 · 판매하는 사업이다. 수르길 가스전은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약 9600만t(LNG 환산시)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사용량이 연간 2700만t임을 감안할 때 우리 국민이 3년6개월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투자비는 가스전 6억달러와 화학플랜트 24억달러 등 총 3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