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현숙이 100회를 맞는 케이블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성공요인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현숙은 29일 방송되는 tvN의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해 극중 이영애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격려를 받아온 이야기를 전한다.

먼저 김현숙은 "안티팬이 없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실제 김현숙이 연기하는 이영애는 '예쁜 공주'가 아닌 우리 현실 속 언니, 누나다.

이런 생활형 연기를 펼친 매력때문일까. 김현숙은 "일부 남성팬들이 드라마 홈페이지이나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구애를 해 오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영애는 연기하면 할수록 '돼먹은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이 끝날 때마다 영애에서 벗어나지 못해 우울증을 겪을 정도"라고 밝히며 진한 애정을 드러낸다.

극중에서 화장실 이용이나 제모 등 여배우로서 하기 힘든 노출을 감수하기도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역할에 타당성과 정당성이 없이는 못한다"라고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

이날 김현숙은 영화배우 이영애와의 특별했던 인연도 회상했다.

그는 "연예정보프로그램 리포터로 이영애를 인터뷰하던 당시 우아함과 단아함에 탄복했다"며 인연을 밝혔다. 또한 "2007년 춘사영화제 현장 인터뷰에서 이영애가 ''막돼먹은 영애씨'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김현숙의 팬이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뿌듯해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28일 100회를 맞이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최고시청률 2.52%(AGB닐슨, 전국, 케이블유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시즌6까지 이어질 정로도 20~30대 여성 뿐만 아니라 다수의 남성 시청자들도 같이 울고 웃는 공감드라마로 평가되고 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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