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닷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53포인트(0.25%) 상승한 2994.14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296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상은행, 중국은행, 씨틱(CITIC)은행, 광대 은행 등 4개사에 0.05%의 추가 지준율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거의 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큰 금융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초상은행은 전날보다 1.88% 떨어졌고, 중국은행과 화하은행도 각각 0.24%, 1.63% 내렸다.

고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상은 그간 루머로 여겨졌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해당 4개 은행이 지난 26일 지준율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했음이 밝혔졌다"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1년 통안채 금리가 안정되고 있어 당분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춘절 이후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더 나올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은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직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며 거래량도 부진하다"며 "다만 이날 증시가 상승 마감했기 때문에 단기 기술적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