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가진 외회 연설에서는 정권 교체를 강조하면서 변화를 역설했지만 이번 국정정책 연설에서는 '생명을 지킨다'는 표현을 더 강조했다. 그는 또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일본은행과 정책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오키나와 주일미군의 후텐마비행장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5월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자신의 허위 정치헌금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큰 폐와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치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 단체 헌금 방식을 포함해 열린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자금규정법 개정 논의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외교 분야에서 그는 개정 50주년을 맞는 미 · 일 안보조약의 의의를 높이 평가하고 "미국과 중층적인 동맹관계 심화를 위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