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마피아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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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마피아를 근절시키겠다며 28일 ‘10가지 특별한 계획’을 발표했다.발표 장소도 이탈리아 3대 마피아조직중 하나인 ‘은드랑게타’의 근거지 레지오 칼라브리아시를 택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은 각종 마피아 단속법안을 하나로 통합하고 몰수한 마피아 재산을 관리하는 기구를 만들어 레지오 칼라브리아시에 두겠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베를루스코니는 “마피아는 국가에 암적인 존재”라며 “마피아를 척결하려면 자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일각에선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오는 3월 지역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정치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마피아 연루설이 불거지자 이를 부인하며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다.경찰이 마피아 근거지를 습격해 수백명을 무기거래및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체포했으며 로베르토 마로니 내무장관은 지난해 마피아로부터 2007년 대비 3배나 많은 40억유로(6조5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정부의 단속 강화에 마피아들은 올초 레지오 칼라브리아시 검찰청 정문 앞에 폭탄을 설치·폭파시키고,최근 조르지오 나폴레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시를 방문했을 때도 지나가는 길에 폭탄과 총기류를 실은 승용차를 세워두는 등 ‘경고’를 보내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이날 발표된 계획은 각종 마피아 단속법안을 하나로 통합하고 몰수한 마피아 재산을 관리하는 기구를 만들어 레지오 칼라브리아시에 두겠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베를루스코니는 “마피아는 국가에 암적인 존재”라며 “마피아를 척결하려면 자산을 몰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일각에선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오는 3월 지역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정치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마피아 연루설이 불거지자 이를 부인하며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다.경찰이 마피아 근거지를 습격해 수백명을 무기거래및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체포했으며 로베르토 마로니 내무장관은 지난해 마피아로부터 2007년 대비 3배나 많은 40억유로(6조5000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같은 정부의 단속 강화에 마피아들은 올초 레지오 칼라브리아시 검찰청 정문 앞에 폭탄을 설치·폭파시키고,최근 조르지오 나폴레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시를 방문했을 때도 지나가는 길에 폭탄과 총기류를 실은 승용차를 세워두는 등 ‘경고’를 보내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