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밀렸지만 공모 청약자들에게 70%이상의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 시초가가 올해 처음으로 공모가의 2배에서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역난방공사는 29일 시초가가 공모가 4만5000원의 2배인 9만원으로 결정됐다. 올들어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높은 시초가 형성후 주가는 한때 10% 급등해 9만9700원까지 올랐지만 치솟았지만 공모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끝났다. 결국 주가는 하한가인 7만65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70~121%의 수익률을 거둔 상태다. 하한가에서 팔았다고 해도 공모가 4만5000원을 감안하면 70%의 수익을 올렸다는 얘기다. 이날 거래량은 298만주로 공모 주식수(289만주)를 웃돌아 공모 투자자 대부분이 첫날 팔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높은 사업 안정성을 보유한 지역난방시장 국내 1위 업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조3500억원,1300억원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