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중국 베이징시가 출퇴근 시차제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중이다.

29일 신징바오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정부기관과 국영기업별로 출퇴근 시간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시관계자는 “따져봐야 할 점이 많지만 교통난을 억제하기 위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며 “도로 사용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시차 출퇴근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도심의 주차료를 대폭 인상하고,학교의 스쿨버스를 대폭 늘리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중국에선 1가정 1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자가용 등교를 하는 아이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베이징의 개인소유 차량은 작년 12월말 현재 400만대에 달하고 있으며 하루에 1500대씩 증가중이다.이에 따라 시내 주요 도로는 거의 하루종일 도로가 막히고 있으며,교통사고 발생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한 관계자는 “공공 교통수단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도심으로 차량유입을 억제해야 한다”며 “시차 출퇴근제는 단기간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도심 교통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