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160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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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 지수는 두 달만에 장중 1600선까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44%, 40포인트 하락한 1602.43으로 장을 마치면서 간신히 1600선을 지켜냈습니다.
40포인트 하락은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여만에 가장 큰 낙폭인데요.
오늘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기술주 실적 실망감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림세로 출발했습
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1620선을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된 탓에 낙폭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외국인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오늘 외국인은 전기ㆍ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장중 2천억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동시호가에서 규모를 줄여 결국 802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542억원, 215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지수하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모든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기계, 철강ㆍ금속, 전기ㆍ전자, 증권 업종이 3%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2.97% 하락하면서 80만원 아래로 떨어졌구요.
하이닉스 역시 4% 가량 떨어지면서 대형 IT주가 지수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에 포스코와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다른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결국 소폭 하락 마감하긴했지만 현대자동차와 KT 정도만이 장중 강보합세 흐름을 지속했는데요.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호조와 함께 도요타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리콜을 시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KT의 경우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됐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좀 정리해 보죠.
네. 코스닥 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500선을 내줬는데요.
지난해 12월11일 이후 6주만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0.83포인트, 4.03% 내린 496.5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15억원, 1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이 16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최근 주식외상거래가 급증했다는 소식 많이들 접하셨을 텐데요.
늘어난 개인들의 신용물량이 코스닥 지수 하락과 함께 투매 현상을 보이며 낙폭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공개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갔던 관련주들이 급락했습니다.
프롬써어티와 다산네트웍스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서 이엘케이, 파트론, 알에프텍 역시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밖에도 원전, 3D, 전자책 등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테마주들도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네. 시장마감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기업 소식 하나 전해주시죠?
네. 우진비앤지가 해외시장 공략과 신공장 증축 등을 통해 고성장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자체 배양한 미생물첨가제와 관련해 연간 수출 계약도 맺었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0원30전 오른 1161원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한때 1150원대까지 내려서기도 했었는데요.
유로화 약세와 함께 장막판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밑도는 등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