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변레저도시,글로벌 국제도시 등의 비전을 담은 새만금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자금조달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새만금사업의 총 사업비는 21조원이다. 용지 조성 후 소요되는 시설 건축비 등 2차 유발 사업비는 제외한 금액이다. 구체적으로는 용지 조성비용 13조원(62.5%),기반시설 건설비 4조8100억원(23.1%),수질 개선비 2조9900억원(14.4%) 등이다. 2020년 1단계까지 전체 사업비의 59%가량인 12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재정과 민자 유치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비와 지방비는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로 투입하고 기반시설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민자 중심으로 개발한다"며 "수익성이 부족해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경우 국가나 지자체가 초기 투자금(seed money)을 분담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새만금 전 지역을 아우르는 투자 유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 용지별 주관부처의 개발 방향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투자 유치 중점 분야를 선정해 투자자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