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열풍…'베스트 조망권' 아파트 골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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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삭막한 도심에 사는 현대인들은 집 안 거실에서 탁트인 자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에 사는 것이 하나의 꿈이다. 그래서 친환경,웰빙 열풍이 단순한 유행이 아닌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조망권'의 가치는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강,산 등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 분양 단지(주상복합 포함)가 총 102곳,6만9728채로 집계됐다.
◆강과 바다를 낀 아파트
금호건설은 서울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성동구 옥수동 빙고마을 지역조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옥수동 14 일대에 297채 규모로 지는 아파트 단지로 92~163㎡,54채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옥수역(중앙선 환승)이 도보 2분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동남쪽에 흐르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성동구 성수동1가 521 일대에서 546채 중 198~330㎡ 220채를 올 상반기 중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남쪽 앞쪽에 한강이 펼쳐져 있는데다 서울숲이 바로 옆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지방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대구 북구 봉무동 695-2 일대에 3583채 중 104~303㎡ 652채를 3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서쪽으로 흐르는 금호강이 눈에 확 들어온다. 동원개발도 올 하반기 부산 북구 구포동 261 일대에 112~331㎡ 822채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낙동강이 단지 서쪽에 인접해 조망권이 우수한 편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구포역도 도보 5분 거리로 가깝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도 나온다. 우미건설은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A28블록에서 128~154㎡ 1290채를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멀리 서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부산에서도 현대건설,두산건설 등이 남해바다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아파트 1525채를 10월께 해운대구 중동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초록으로 둘러싸인 아파트
신안과 우미건설은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풍광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불암산,수락산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를 각각 3월,6월에 분양한다. 신안은 남양주 별내지구 A16-1블록에서 112㎡ 단일평형으로 884채,우미건설은 별내지구 A3-2블록 내 111~148㎡ 902채를 각각 내놓는다.
경기도 수원과 용인에 걸쳐 있는 광교산을 낀 아파트 단지도 잇따라 분양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 416-9 일대에서 113~139㎡ 401채를 5월에,한화건설은 인근 상현동 산50 일대에서 128~139㎡ 556채를 6월에 각각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대전 동구 낭월동 46 일대에 식장산을 조망할 수 있는 112~152㎡ 713채를 5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부산 서구 서대신동3가 650 일대 서대신동1구역을 재개발한 753채 중 82~164㎡ 554채를 10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서쪽에 시악산이 놓여 있다.
체육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도 선보인다. 용인시 영덕동 513 일대에서는 동부건설이 3월 109~131㎡ 233채를 분양한다. 단지 서남쪽에 영흥체육공원이 인접해 있고 북서쪽으로는 광교신도시가 조성된다. 우미건설도 도안공원 조망이 가능한 대전 서남부지구 15블록에서 112~115㎡,1058채를 4월에,코오롱건설은 대구앞산공원이 조망되는 수성구 파동 31-1 일대 845채 중 82~191㎡ 715채를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탁 트인 골프장 조망 아파트
골프장은 넓은 잔디밭과 뛰어난 조경이 장점이다. 골프장을 끼고 있다면 투자가치도 높아진다.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골프장 조망 수혜 단지다.
대성산업이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147-15 일대에서 99~133㎡,1100채를 3월 공급한다. 한화건설도 보정동 693-7 일대에서 128~135㎡ 381채를 4월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각각 양지파인컨트리클럽(단지 동남쪽)과 한성컨트리클럽(단지 동쪽)을 볼 수 있다.
올 하반기 7월과 10월에는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수원컨트리클럽(단지 동쪽)과 한성컨트리클럽(단지 서쪽)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용인시 신갈동 86 일대 신갈주공을 재건축한 612채 중 83~172㎡ 52채를,대림산업은 마북동 43-2 일대에서 109~175㎡ 602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벽산건설이 부산 금정구 구서동 183-7 일대에 주상복합 120~122㎡,296채를 3월 분양한다. 단지 북동쪽에 있는 동래 베네스트컨트리클럽 조망권이 확보되는 아파트 단지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