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9일 외국인의 선물 매매 향방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종목별로 선별적인 대응을 조언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반등했지만, 주가 반전보다는 급락세 진정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라며 "선별적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수가 일단 한숨을 돌린 모습이나 반등의 연속성을 담보하거나 단숨에 반전을 꾀하기는 어려 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G2(미국, 중국)이슈는 글로벌 유동성 위축과 긴밀한 사안으로 향후 대대외 경제지표 개선 등 펀더멘탈 요인을 통해 수그러들 순 있어도 소멸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직전 일주일 사이 1조원 순매도를 보였고, 특히 지난 주말 대규모 선물매도 이후 환매수가 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하락 베팅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이슈와 10배를 맴도는 밸루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변심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도 "단기이슈에 민감한 헤지펀드는 예외적일 수 있어, 외국인의 선물매매 향방이 단기 되돌림 수준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