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부터 비조선부문의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올해 이후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은 조선부문의 건조 스케줄 조정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해양, 플랜트, 전기전자 등 비조선부문의 선전으로 적정 수준의 수익성은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상승한 22조2293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2조40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8%,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총 수주액은 전년대비 60.9% 급감한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조선, 해양 등의 부문은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플랜트 및 전기전자부문의 수출은 증가해 올해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