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급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0.29%)이 상승한 1154.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하락 반전했다.

지난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15.70p(1.13%) 하락한 10120.4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2.97p(1.18%) 내린 1084.5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42.41p(0.8%) 떨어진 2170.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각 기관이 발표한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돈데다 일부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했다.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연두교서에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혜택 등의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쳤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8000건줄어든 47만건으로 집계됐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45만건을 크게 웃돌며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내구재주문은 2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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