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작년 4분기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9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1.7% 가량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전날보다 2500원(2.2%) 오른 11만6000원에 거래되며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전날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한 9조6490억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83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실적은 시장 시장 컨센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30% 상회하는 것"이라며 "이는 작년 4분기 국내공장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7만8000대로 15% 증가하고, 가동률 103%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차판매 증가에 비례하는 원가개선과 함께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