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외국 담배 브랜드 '다비도프' 도입 기대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51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0.59% 오른 6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째 오르며 주가가 7% 가량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다비도프 브랜드 사용계약에 따른 내수 담배시장 점유율 회복 기대와 조정장에서 시장 방어적인 성격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외국산 브랜드로 20∼30대 소비자가 이탈, KT&G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명 브랜드 도입으로 이 같은 추세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브랜드 도입은 제품 간 잠식현상 없이 외국산 브랜드 공략이 가능한 제품 전략"이며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저점을 확인했고, 실적 부진과 함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최하단을 이탈한 주가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