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역외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한때 1160원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7.8원(0.68%)이 상승한 1159.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러벌 달러화 강세와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급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전날보다 3.3원 상승한 1154.8원으로 출발했다.
개장이후 환율은 역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장중 1161.5원까지 치솟은 뒤 소폭 내려 1160원선 위아래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가 현재 전날 종가보다 1.64% 급락하고, 유러달러 환율이 1.3928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재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유로환율이 급락하면서 역외세력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전날 다우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리스크 선호가 약해지고 달러 강세로 인해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33.21p 급락한 1609.2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1p 하락한 505.7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8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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