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이 고성능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차량) '골프 GTD'를 다음달 초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2일 폭스바겐의 대표 해치백인 골프의 동력성능을 크게 높인 '골프 GTD'를 한국 시장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골프 GTD는 '해치백의 교과서'라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버전이다. 지난 2008년 독일 현지에서 '6세대 골프'가 출시된 후 뒤를 이은 다양한 파생모델들 중 특히 주목받는 차량이다. 유지비가 낮은 디젤엔진을 탑재했으면서도 여느 스포츠카에 못지않은 고속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골프 GTD는 2000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22k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단 8.1초가 소요되는 강력한 가속성능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유럽 공인연비는 ℓ당 18km(자동변속기 기준)를 주행한다.

외관에도 변화가 있다. 차량 높이를 기존 골프보다 15mm 낮췄다. 공기저항계수를 줄여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17인치 알로이 휠을 탑재했으며 세밀하게 조정된 차량바닥 충격흡수장치(서스펜션)는 역동적인 고속주행에 최적화됐다.

골프 GTD의 국내 출시 가격은 4190만원으로 책정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이 차의 사전예약을 접수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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