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메디컬센터 치과가 오는 2월 임신부를 비롯해 당뇨병 고혈압 등 전신성 질환 환자들이 통증없이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는 '에어플로(Air flow)'를 선보인다. 지름이 25㎛이하인 아미노산(글리신) 입자를 고압으로 분사해 치아와 잇몸 곳곳에 쌓인 세균막(Biofilm)을 제거하는 무통 치료다. 세균막에는 1500여 종,10억개 이상의 세균이 뭉쳐 있어 잇몸과 치조골을 파괴시킨다. 그동안 무통 치과치료는 대부분 '물방울 레이저'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치아가 변색하거나 잇몸이 상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비해 에어플로는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며 치석 치태는 물론 세균막까지 제거할 수 있고 글리신 입자의 영향으로 치료받을 때 향긋한 맛이 느껴진다.
임피리얼팰리스치과는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10년간 치과 주임교수로 지낸 김영훈 원장이 지난해 7월 개원했다. 보철 · 임플란트 전문 치과다. 치아미백 치열교정 라미네이트 시술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특1급 호텔 3층에 자리잡고 있어 환경이 쾌적하고 주차와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호텔이라 치료비도 비쌀 것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강남 평균 수준이다.
김 원장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시카고(UIC) 치과학 겸임교수이자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학술이나 경영면에서도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병원 재직시에는 치과치료대를 6개에서 36개로,하루 진료환자를 30명에서 150명으로 늘릴 정도로 치과를 활성화시켰다. 치과용 레이저 치료기,교정 전후 가상 진단 프로그램인 'V-ceph',합성수지를 재료로 한 보철물,구강암진단장비인 벨스코프,라미네이트 기법 등을 선도적으로 들여와 치의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