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마포 서강주택 재건축 단지로 총 488채 구성
한강 조망에 입지여건 좋아..웃돈만 3~4억원 붙어

GS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하중동 18-2번지 일대에 지은 아파트 ‘한강밤섬자이’가 오는 3월 3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2007년 11월 분양 당시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1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내 마감됐다. 한강 및 밤섬 조망이 가능한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것이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현재 한강밤섬자이는 아파트 건물과 단지 조경은 물론, 단지내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까지 완벽히 단장을 마친 상태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는 입주자 대상 사전점검 행사를 가졌으며 앞으로 한달간 최종 보수공사를 마치고 입주민을 맞을 예정이다.

◆한강과 밤섬은 기본, 멀리 여의도까지 한눈에= 한강밤섬자이는 기존 마포 서강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2층, 지상 25층 7개동으로 이뤄졌다. 공급면적 기준 세대수는 △109㎡ 75채 △146㎡ 88채 △163㎡ 96채 △169㎡ 91채 △192㎡ 48채 △200㎡ 90채 등 총 488채다.

한강밤섬자이는 단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거의 대부분의 동에서 한강 및 밤섬 조망이 가능하며 특히 강변북로 전면에 배치된 105동, 106동, 107동은 한강과 밤섬은 물론이고, 서강대교, 마포대교, 강변북로, 여의도까지 한눈에 들어와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실제 107동 25층에 200㎡형 거실에서 본 전경은 한강과 밤섬을 넘어 여의도 쌍둥이빌딩과 63빌딩이 보였고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강변북로까지도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였다.

102동, 103동, 104동 역시 전면에 배치된 3개동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동과 동사이로 한강 및 밤섬을 조망할 수 있다. 다만 단지 가장 안쪽에 배치돼 있는 101동은 한강 조망이 다소 어려워 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5층 이상 세대에서는 대부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며 “남향 위주로 배치돼 있어 남향창을 통해 탁트인 조망과 채광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6호선 광흥창역 걸어서 이용 가능= 교통여건이 우수한 것도 한강밤섬자이의 또다른 매력요소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약 6분 정도면 도달가능하다. 광흥창역은 2,6호선의 환승역인 합정역과 5,6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이 각각 2정거장 떨어져 있어 6호선은 물론, 2,5호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북은 물론, 동서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있어 자동차를 통해서도 서울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으며 세대 내에서 내려다보이는 서강대교와 양화대교를 이용하면 여의도와 목동 등으로도 접근하기 편리하다.

단지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현대백화점 신촌점, 그랜드 백화점, 신촌 및 이대 주변 편익시설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며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광성고, 홍익여중고, 신수중, 광성중, 서강초 등이 학교가 많아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한경변에 어울리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 GS건설은 한강변에 들어서는 자이아파트답게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였다. 독특한 옥탑디자인을 적용하고 한강변에 어울리는 야간 경관조명을 배치시켜 한강변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 조경도 차별화했다. 서울시가 자연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한 ‘밤섬’을 조경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단지 내에서 밤섬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중앙에는 평상시에는 중앙광장으로,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쓸 수 있는 소통의 정원이 꾸며져있으며 단지 외곽에는 살구나무, 감나무 등의 유실수와 과수원을 연상시키는 원두막이 설치된 유실수원이 조성돼있다.

또 어린이놀이터에는 한강의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물고기를 형상화한 복합기능 조합놀이대를 설치했으며 가족놀이공간으로 조성된 추억의 정원에는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민속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모래놀이(밤섬스토리텔링)공간도 마련했다.


◆웃돈만 3~4억원..한강조망 따라 격차 커= 한강밤섬자이는 마이너스 또는 제로 프리미엄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높은 웃돈이 붙은 눈에 띄는 아파트다.

15억1807만원(최고가)에 분양된 192㎡형은 현재 17~18억원에, 12억8810만원에 분양된 169㎡은 15억~16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주택형이 분양가 대비 약 3~4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또 조합원들에게 모두 분양돼 일반분양 물량이 없었던 109㎡형도 7억5000만~8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는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같은 주택형이라고 해도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난다”며 “분양가도 조망이 우수한 동과 층이 비싸게 책정됐던 것처럼 매매가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현재 입주를 한달여 앞두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직접 세대 내에 들어가 한강 조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입주자 사전점검 이후, 관심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가는 192㎡형은 6억5000만~7억5000원, 169㎡형은 5억5000만~6억원, 109㎡형은 3억~4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