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앤사이언스, "100억대 특허소송 승소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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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테크놀로지사 특허소송 진행
"보건산업진흥연구원, 특허청, AIH로부터 지원…높은 기술력 반증하는 계기"
ICM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 중인 비알앤사이언스가 최근 국내 바이오업계 최초로 해외 글로벌 제약회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승소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소당한 라이프테크놀로지사는 글로벌 시약사인 인비트로젠사와 염기서열분석장비 1위사인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사가 합병한 기업으로, 전세계 100여 개 나라에 지사와 9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연 매출 3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생명공학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이다.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다국적 법무법인 EAPD LLP의 관계자는 29일 "비알앤사이언스가 보유한 기술은 곤충세포에 감염하는 베큘로 바이러스 제조 특허"라며 "이는 기존의 바이러스 제조기술에 비해 고속으로 동시 제조(HTS)가 가능해 기능유전체학 및 단백질체 연구분야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 받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비트로젠사는 베큘로바이러스를 이용한 단백질체 5000종 이상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백질 칩의 제조 등에 무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00억원대의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승소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비알앤사이언스는 인비트로젠 국내 총판사에 이에 관한 사실을 인지시켰으나 침해가 계속돼, 보건산업진흥원과 아시아태평양 분자생물학 네트워크(AIMBN)에서 설립한 지적재산권 관리법인인 AIH(임정빈 대표)와 기술사업화 계약 체결하고 침해사실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미국에서부터 소송절차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2년부터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침해기업에 관련 사실을 수차례 알렸지만 마땅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며 "A-IMBN을 기반으로 지적재산권의 보호와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AIH와 기술사업화 계약을 체결하고, 보건산업진흥원과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특허침해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이번 건은 회사의 높은 기술력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보건산업진흥연구원, 특허청, AIH로부터 지원…높은 기술력 반증하는 계기"
ICM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 중인 비알앤사이언스가 최근 국내 바이오업계 최초로 해외 글로벌 제약회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승소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소당한 라이프테크놀로지사는 글로벌 시약사인 인비트로젠사와 염기서열분석장비 1위사인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사가 합병한 기업으로, 전세계 100여 개 나라에 지사와 9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연 매출 3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생명공학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이다.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다국적 법무법인 EAPD LLP의 관계자는 29일 "비알앤사이언스가 보유한 기술은 곤충세포에 감염하는 베큘로 바이러스 제조 특허"라며 "이는 기존의 바이러스 제조기술에 비해 고속으로 동시 제조(HTS)가 가능해 기능유전체학 및 단백질체 연구분야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 받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비트로젠사는 베큘로바이러스를 이용한 단백질체 5000종 이상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백질 칩의 제조 등에 무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100억원대의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승소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비알앤사이언스는 인비트로젠 국내 총판사에 이에 관한 사실을 인지시켰으나 침해가 계속돼, 보건산업진흥원과 아시아태평양 분자생물학 네트워크(AIMBN)에서 설립한 지적재산권 관리법인인 AIH(임정빈 대표)와 기술사업화 계약 체결하고 침해사실에 대한 공동 대응을 통해 미국에서부터 소송절차에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2년부터 침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침해기업에 관련 사실을 수차례 알렸지만 마땅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며 "A-IMBN을 기반으로 지적재산권의 보호와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AIH와 기술사업화 계약을 체결하고, 보건산업진흥원과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한 특허침해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이번 건은 회사의 높은 기술력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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