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진 개발자는 비디오게임,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에 들어가는 엔진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다. 엔진을 직접 만들거나 혹은 언리얼 엔진처럼 이미 상용화된 엔진을 고객사에서 기획 중인 게임에 맞게 최적화한 상태로 바꿔주는 일을 한다.

게임엔진 전문 개발사인 에픽게임스의 경우 자사에서 개발한 엔진을 다른 게임회사에 판매한 뒤 고객사 프로그래머들의 요구에 따라 엔진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업데이트하는 사후관리까지 해 준다.

컴퓨터로 코딩 작업을 하기 때문에 컴퓨터공학 등 관련 학과를 나와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국내외 게임사들이 학위를 인정해 주는 분위기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게임엔진 개발자 중에는 수학과,물리학과 등을 졸업한 이도 많다.

엔진 개발에만 길게는 몇 년씩 걸리므로 집중력과 끈기,우직한 근성이 요구된다. 다른 개발자들과 협업이 필수적이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해외 게임회사나 한국지사의 경우 외국인 개발자와 영어로 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기 때문에 외국어 구사력이 필요할 때도 많다.

대부분 추천에 따른 경력 채용이 많으나 신입 공개채용을 하는 게임업체도 있다. 초봉은 2500만원 선.4대 보험 등 복지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경력이 쌓일수록 보수가 뛰기 때문에 미국에선 6년차 게임엔진 개발자의 경우 많게는 1억원 넘게 받기도 한다.

게임엔진을 개발할 능력을 갖춘 프로그래머는 국내에 열댓명으로 추산될 만큼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게임업체가 직접 엔진을 만들기보다는 전문 개발사에서 구입해 쓰기 때문이다.

미래는 밝은 편이다. 게임엔진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늘고 있으며 해외에 있는 게임업체는 국내 개발자를 채용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