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중소형주 가릴 것 없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증시를 뜨겁게 달군 일부 테마주가 폭락하는 양상이다.

29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최근 대표적인 테마주로 떠올랐던 원자력발전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 비에이치아이 조광ILI 등은 10%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한전기술(-8.23%) 우리기술(-8.06%) S&TC(-6.14%) 에스엠텍(-5.57%) 등도 큰 폭의 하락세다.

애플의 태블릿PC 공개로 관심이 고조됐던 인터파크 예스24 아이리버 등 전차책(e-book) 관련주도 10%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3D 테마주인 티엘아이 현대아이티 잘만테크 등도 하한가 인근에서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 CT&T의 유상증자 참여로 화제가 된 전기차 업체 지앤디윈텍(-14.89%),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이후 인도 수출비중이 높아 주목받은 다산네트웍스(-14.27%) 홈캐스트(-12.05%) 우전앤한단(-10.82%) 현대디지달텍(-9.59%) 등 셋톱박스 관련주도 폭락세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시장을 주도했던 테마주가 시장 급락의 여파로 투심이 꺽이면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구체적인 사업 없이 기대감만으로 오른 테마주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