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자산이 206억달러에 달하며 미국과 중국에 135개 지점을 둔 미국 내 최대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뱅크'(행장 도미니크 엥) 최고재무책임자(CFO)에 30대 한인 여성이 임명됐다.

주인공은 아이린 오씨(32 · 한국명 오향 · 사진).남가주대(USC)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고 공인회계사가 된 그는 1999년 골드만삭스를 거쳐 미국 내 4대 회계법인인 '둘로잇 & 투시'에서 일했다. 2005년부터는 이스트웨스트뱅크 부행장 겸 재정담당 디렉터로 일해 왔다. 오씨는 재무관리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이번 승진 전까지 은행의 대투자가 홍보(IR) 업무를 총괄했다.

이스트웨스트뱅크는 지난해 자산 112억달러의 중국계 경쟁 은행 '유나이티드 커머셜 뱅크(UCB)'를 인수,LA카운티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다.

오씨는 퍼스트 캘리포니아뱅크 금종국 행장에 이어 외국계 은행에 근무하는 한인으로는 최고위급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