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세계 정상 중 최악의 드레서 2위에 랭크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8일 인터넷판에서 세계 정상 중 최악의 드레서 10인을 선정하면서 지난해 1위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2위로 꼽았다. 타임은 김 위원장이 즐겨 입는 카키색 복장을 '은둔의 왕국에서 입은 사파리'라고 비꼬면서 할리우드 영화와 고가의 술을 즐기는 그가 멋쟁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언급했다.

최악의 드레서 1위에는 가죽점퍼를 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을 꼽았다. 지난해 5월 대통령으로 선출된 주마는 축하파티에서 노란색과 녹색 줄무늬가 들어간 가죽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상의를 자주 벗고 근육질을 자랑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최악의 드레서 3위에 올랐다. 이어 망토 군복에 단검을 들고 다닌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이 4위,화려한 베두인족 전통 복장을 고수하는 무아마르 알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5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