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미국에서는 재정지출 동결 소식이 전해지는 등 지난해 말 '두바이 쇼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출구전략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이번 상승장에 조정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올 들어 중국은 부동산시장의 과열 억제 차원에서 긴축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고,잉여 유동성 둔화 속에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2개월째 꺾인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수출 회복으로 인해 내수 부양에 대한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물가 상승시 긴축 강도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소비증가율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이때 영향력이 컸던 기저효과가 올 1분기 들어 소멸될 전망이며,국내외 경제지표의 급상승 효과도 2~3월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상승한 자본재 주가는 중국 악재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고,IT(정보기술)와 자동차는 환율효과 및 소비심리 약화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어주 중심의 시장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

조익재 리서치센터장 하이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