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5 · AS 모나코)이 프랑스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두 골을 몰아넣었다.

박주영은 31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OGC 니스와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려 팀의 3-2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달 25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프랑스컵 32강전에서 올린 헤딩 결승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포다. 시즌 전체로는 8,9호골.

박주영은 전반 19분 네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문 오른쪽 모서리를 향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박주영은 1-1 동점이던 후반 1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네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정면으로 찔러준 공을 향해 달려들어 오른발로 넣은 것.프랑스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두 골을 넣는 장면이었다.

프랑스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골,5도움(공격포인트 10개)을 기록했던 박주영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38라운드 가운데 절반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8골,3도움으로 리그 득점 랭킹 6위에 올랐고,공격포인트는 11개를 올렸다. 모나코는 12승3무7패(승점 39점)로 20개팀 가운데 4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볼턴의 이청용(22)은 이날 리버풀과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0-2로 패했다. 이청용은 전반 23분께 하프라인부터 약 50m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큰 박수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