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南 '3통'-北 임금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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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31일 밝혔다.
북한은 회담을 앞두고 1월27일부터 사흘간 지속했던 서해안 포사격도 30일부터 중단했다. 남북간 긴장국면이 이번 주엔 대화국면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양상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개성공단 통행 · 통관 · 통신(3통) 문제 해결,북한 근로자 숙소 건설로 의제를 좁혀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사회보험료를 제외하고 57.881달러인 개성공단 최저임금 문제를 당국간 논의에서 최우선 의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말이 임금이지 용돈도 되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돈"이라며 '용돈론'을 부각시키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기사에서 "해외경제특구 근로자 노임은 200~300달러 또는 500달러 수준이지만 개성 근로자들의 노임은 57달러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동원돼 남측을 압박하는 것은 북한이 개성공단 임금 인상을 통한 추가 달러 확보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성호 기자 jang@hankyung.com
북한은 회담을 앞두고 1월27일부터 사흘간 지속했던 서해안 포사격도 30일부터 중단했다. 남북간 긴장국면이 이번 주엔 대화국면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양상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개성공단 통행 · 통관 · 통신(3통) 문제 해결,북한 근로자 숙소 건설로 의제를 좁혀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사회보험료를 제외하고 57.881달러인 개성공단 최저임금 문제를 당국간 논의에서 최우선 의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말이 임금이지 용돈도 되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돈"이라며 '용돈론'을 부각시키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기사에서 "해외경제특구 근로자 노임은 200~300달러 또는 500달러 수준이지만 개성 근로자들의 노임은 57달러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북한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동원돼 남측을 압박하는 것은 북한이 개성공단 임금 인상을 통한 추가 달러 확보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성호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