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각국이 지구 온난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00억달러 규모의 그린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31일 "선진국들이 재정적자 급증으로 압박을 받는 동안 개발도상국들은 기후변화 피해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한 연간 1000억달러 규모의 그린펀드를 창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펀드 기금 중 일부는 특별인출권(SDR)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각국 중앙은행 총재 및 재무장관들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