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국내 증시가 이번주 단기 지지선을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하강기간을 고려해 저점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고점대비 120포인트 단기 급락함에 따라 지지선 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기"라며 "하지만 지지선이 한 단계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인 지지선은 지난주말 주가 수준인 1600선 전후와 200일선(1550선) 부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지선 확보가 장기 추세 지지선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예정돼 있는 경기하강기간을 고려해야 한다"며 "중국 경기선행지수 증가율과 국내 경기선행지수 6개월 연율 증가율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은 올해 초부터 경기 사이클이 하강국면으로 반전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앞으로 6~9개월로 예상할 수 있는 경기하강기간을 고려하면 벌써부터 주가 저점을 얘기하기가 성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