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코스피지수가 외풍(外風)에 힘없이 밀렸지만 단기 투자심리 악화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량주는 매도보다는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허약한 체력때문에 중국 긴축과 미국 은행규제, 그리스의 신용위험이라는 외풍을 이겨내지 못했다"면서 "다만 이들 이슈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올들어 처음 가시화되는 출구전략의 시험대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어느 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할 것인가가 우선 과제"라며 "코스피 1600선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6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1차 방어를 예상해 볼 수 있고, 2차적으로는 주가순자비율(PBR) 1.2배인 1550선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은 뒤틀린 수급에 가려진 펀더멘털(기초체력) 상의 버팀목"이라며 "우량주의 경우 매도보다 보유하는 편이 유리하고, 나아가서는 관망 후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