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058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으러, 전분기 보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0.7%, 62.2% 감소했다"며 "이는 대우증권 기존 추정치에도 각각 2.1%, 30.0% 미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300억원 수준의 성과금 추가 지급, 카메라 모듈 사업의 부진, CCTV 사업의 수익성 하락 때문이다.
하지만 2010년 삼성테크윈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50.7%로 경쟁업체보다 높다는 점, CCTV 사업 인수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 카메라 사업 분할 이후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상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신사업(FPSO, 경계감시로봇, 분자진단)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 등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CCTV 사업의 실적 개선과 방산 및 파워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신사업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진행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정부의 T-50 고등 훈련기(Golden Eagle) 수주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T-50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테크윈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