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종근당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종근당의 매출액은 주력 품목의 호조와 신제품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926억원을 기록, 분기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34.9% 감소한 69억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그러나 종근당이 잠재 부실 요인들을 정리했기 때문에 올해 실적 전망은 밝다"며 "제네릭 신제품인 '살로탄' 등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39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9.6% 증가한 4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1.7%포인트 개선된 12.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